2014년 3월 미국의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는,

서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(Golden Gate Bridge)에서 동부의 뉴욕 맨해튼 간 5천500km 이르는 무인 자동차 횡단 계획을 발표했고~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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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상 초유의 무인차 미국 종단 프로젝트에 운행될 차량으로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 SUV인 SQ5를 선정했다...

델파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 SQ5 기반의 이 자율주행 프로토타입을 전시했는데.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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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물 감지, 디지털 맵핑, 표면 모델링, 원거리 이미지 등을 내장한 고기능 라이다(LiDar)와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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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이더 센서, 카메라 센서, 초음파 센서 등 각종 센서들을 이용하여 고속도로 자율 차로 변경, 도심 자율주행 등의 자율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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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쿡이야 워낙에 땅덩어리가 넓고 교통 체증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자율 주행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췄다고 이 테스트를 폄하하기에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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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욕의 맨하탄 입성이라는 관문이 있었다니 뭐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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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 보도를 살펴 보면 금번 자율 주행은 99%의 성공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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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 마다 다른 법적 문제 대응과, 도로 사정 등으로 갑작스럽게 경로를 변경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한 점이 모자란 1%가 아녔을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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델파이의 최고 기술책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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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무인차로 종단한다는 것은 멋진 계획" 이라면서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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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델파이가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엄청난 거리를 달리는 과정에서 축적될 경험과 자료"라고 했다나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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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 델파이라는 회사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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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년 3월, 중국의 자동차부품기업 징시중공업에 인수됐다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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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의 징시중공업은 이 한 건의 M&A를 통해,

델파이가 가진 750개 이상의 특허와 함께 미국 뿐만 아니라 멕시코, 폴란드, 인도 등에 진출해 있는 델파이의 글로벌 기지를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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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르코 폴로가 13세기 말 중국을 방문한 후 나침반을 비롯해 중국의 기술을 세계에 전파시킨 상황과 반대로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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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중국이 해회에서 선진기술을 확보하는 현상을 일컬어 "역(逆) 마르코 폴로 효과"라 이른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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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은 바야흐로 '세계의 투자처'에서 '세계의 투자자'로 거듭나고 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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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이 자국의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인을 상대로 허접하기 그지 없는 '랜드윈드'를 선보인다 하더라도,

구글의 무인자동차 시장 선점을 당연시 하는 작금의 상황에서도,

중국은... 두 번의 실수를 시장선점의 결과로 귀결시킬 엄청난 응집력을 발휘하고 있다...

'실수도 반복되면 기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'​